코로나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코로나가 처음 시작되었을 당시 메르스나 사스처럼 금세 백신이 개발되고 해결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는 다르게 신종 변종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전파력 또한 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부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콧방귀 뀌면서 안 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장기화가 되면서 위험성이 계속 강조가 되고, 전파력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가는 게 느껴졌던지 마스크 쓰기 귀찮아하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마스크 착용 대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보니 다시 마스크를 갑갑하게 생각하고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특히 불금이나 토요일 일요일 저녁은 더욱이 심했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마시는 자리가 많아지고 음식점 영업시간도 11시로 바뀌게 되어서 더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찾아오고 6개월 정도 지나게 되니 회사는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최소 인원만을 남겨두고 권고사직을 권했던 것입니다. 2/3의 인원이 권고사직을 하게 되었고, 저 또한 그 대상이 되었습니다. 10년 정도 몸을 담았던 회사에서 이렇게 되다 보니 많이 난감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업급여를 신청했고, 약 6개월간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운동을 하려고 운동기구도 사고, 공부를 하려고 계획도 세우고 내일 배움 카드도 발급받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열심히 살자!라는 다짐은 어느새 무너져 내렸고, 게으른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맥주부터 마시게 되는 망나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3개월을 흘러 보냈고, 회사에서도 사람이 필요했는지 다시 입사하면 안 되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실업급여기간이 약 3개월이나 남았는데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던 일이 너무 힘든 일이어서 새로운 일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약해 결국 재입사를 하게 되었고, 지금도 매일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후회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먹고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일모레 백신 접종
6월 10일 얀센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마치고, 정부 인센티브라는 5인 이상 집합 금지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가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나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은 백신 취급도 안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얼마 전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민방위 대원이라 대상자였습니다. 더 기다렸다가 화이자나 모더나 맞을까? 하고 고민을 하긴 했지만, 얀센은 1회만 맞으면 된다는 장점에 10일 오전 9시에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어차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자도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개인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 모래 얀센을 맞아야 하는데, 기대도 되지만, 떨리기도 합니다. 부디 코로나가 종식되어 안전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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